557 내 빛을 널리 퍼뜨려라

1995년 11월 15일,
바레투스(마리아의 도시,브라질)
M.S.M. 브라질 주교들 및
사제들과의 체나콜로’ 모임
형태의 영성수련 피정

내 빛을 널리 퍼뜨려라

  1. 기도하며 형제적 친교를 나누는 이 ‘지속 체나콜로’에, 브라질 곳곳에서 온 내 ‘운동’의 주교와 사제인 너희들이 모여 있는 걸 보니, 내 ‘성심’의 고통은 누그러지고 내 눈물은 미소로 바뀐다.
  2. 나는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다. 너희의 기도와 하나 되어 기도의 힘을 더해 주고, 너희가 서로 사랑하며 함께 정진하여, 마침내 다만 한마음 한영혼(*사도 4,32 참조)이 되도록 도와준다.
  3. 나는 또한 너희가 성령을 선물로(*사도 2,38) 받게 해준다. 성령께서는 ‘예루살렘 체나콜로’에 내려오셨듯이, 이 체나콜로에도 내려오시어, 너희를 변화시켜 주신다. 너희 마음을 바꾸어 주시고 너희 정신에는 지혜를 부어 주시는 것이다. 그래야 너희가 오늘날, 이 칠흑 같은 어둠의 시대에, 산 위에서 타오르는 불빛이 될 수 있다.
  4. 이 세상이 잠겨 있는 깊은 암흑 속에, 너희는 내 빛을 널리 퍼뜨려라. 이는 하느님을 부정하는 암흑이요, 그릇된 이데올로기의 암흑이요, 물질주의와 쾌락주의와 불순결의 암흑 이다. 보아라, 세상이 다시 이교도화되어 얼마나 큰 예속의 멍에를 메고 살아가고 있는지를!
  5. 내 ‘원수’에게서 심한 공격을 받는 한편, 이 ‘천상 엄마’의 극진한 사랑과 보호도 받고 있는 너희의 이 큰 나라에는, 참된 ‘교회’로부터 수많은 내 자녀들을 떼어 놓는 분리파 교회란 것이 갈수록 얼마나 증가하고 있는지 모른다!
  6. 너희는 예수님의 ‘복음’을 힘차고 충실하게 전함으로써 내 빛을 널리 퍼뜨려라. 예수께서 너희에게 선포하셨듯이, 너희도 분명하고 단순하게 그분의 거룩한 말씀을 선포해야 한다. 복음에 충실히 봉사하는 일꾼이 되어, 증가일로에 있는 교회 분리 현상과 온갖 형태의 심령술 및 미신에 맞서는 최강의 방벽을 구축해 다오.
  7. 사제인 너희의 완전한 일치로써 내 빛을 널리 퍼뜨려라. 브라질의 내 교회를 괴롭히는 하나의 깊은 상처는, 교황과 일치하지 않는 주교들과 사제들로 말미암은 것이다. 그들은 교황의 ‘교도권’을 무시하고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그래서 오류가 확산되고, 흔히 가르쳐지기도 하므로, 수많은 내 자녀들이 참신앙에서 떨어져 나갈 위험에 처해 있는 것이다.
  8. 너희는 교황과 굳건히 일치하여, 모든 이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 그를 사랑하고, 그의 말을 귀여겨들어라. 자기 자신을 희생 제물로 바칠 ‘칼바리아’를 향해 큰 십자가를 지고 가는 그를 지원하여라.
  9. 또한 기도와 사제다운 열성으로 너희 주교들을 돕고, 어렵고 고통스러운 직무를 수행하는 그들에게 위로가 되어 주어라. 그리고 너희 마음을 열어, 모든 형제 사제들을, 특히, 너희가 겪고 있는 대환난의 중압에 무너지고 있는 사제들을 도와주어라.
  10. 아무도 판단하면 안 된다. 티 없는 내 성심의 고동으로 모든 이를 사랑하여라.
  11. 너희 주위에 내 모성애의 향유를 뿌리며 내 빛을 널리 퍼뜨려라 특히, 작은 이들, 가난한 이들, 죄인들, 멀리 떨어져 있는 이들, 타격받은 이들, 온갖 불의와 폭력으로 인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희생자들을 만나러 가서, 그들 모두를 내 ‘티 없는 성심의 안전한 피난처’로 데려오너라.
  12. 그리하면 너희는, 내 교황이 간곡히 당부하는, 새로운 복음화의 사도가 되며, 내 모성적 승리의 소중한 도구가 된다.
  13. 이제, 너희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구나. 내 티 없는 성심에 봉헌하고, 사제, 어린이, 젊은이 및 무엇보다도 가정들 사이에 ‘체나콜로’ 모임을 전파하라는 나의 요청에 대해, 너희가 아낌없는 응답을 보내 주었으니 말이다.
  14. 나의 이 작은 아들이 무척 큰 너희 나라 곳곳을 누빈 이 두어 달 동안, 내가 너희에게서 얼마나 많은 사랑과 기도, 위로와 찬미를 받았는지 모른다!
  15. 한 번 더 확언하거니와, 브라질은 내게 속해 있다. 나의 소유이다. 특히, 너희에게 닥칠 고통의 시기에, 너희는 내 티 없는 성심의 빛이 너희의 ‘교회’와 ‘조국’을 휩싸는 것을 보게 될 것이며, 너희 가운데 있는 내 모성적 현존을 특별한 모양으로 느끼게 될 것이다.
  16. 평화와 기쁨 속에서 이 ‘체나콜로’를 나가거라. 내가 항상 너희와 함께 있다. 어디서든지 누구에게든지 ‘하느님 자비’의 이슬이 내리도록, 내 빛을 널리 퍼뜨려라. 그리고 매우 임박한 새 시대를 향해, 확신과 큰 희망을 가지고 걸어가거라.
  17. 너희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너희의 사제 직무에 맡겨진 모든 사람들을 너희와 함께,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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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메시지는 곱비 신부님이 브라질 방문 중 사제 피정 때 받은 내적담화다.

당신 빛을 널리 퍼뜨려서 오류와 분열이 아닌 새로운 복음화로 일치를 이루기를 바라신다는 내용이다.

어디서든지 누구에게든지 ‘하느님 자비’의 이슬이 내리도록, 내 빛을 널리 퍼뜨려라.

성모님의 빛이 무엇인지를 묵상하게 된다.

우선 빛은 암흑을 제거한다. 암흑이란 곧 죄와 어둠, 미신, 심령술, 불순결, 무신론, 물질주의, 쾌락주의 등이 될 것이다.

그래서 성모님의 빛이란 메시지를 통해 볼 때, 다음과 같은 의미를 담고 있다.

1. 빛은 ‘복음’이다.

2. 빛은 교황과 일치다.

3. 빛은 기도와 도움과 위로다.

4. 빛은 사랑과 자비다.

5. 빛은 모성애다. 사랑이 필요로하는 수많은 이들을 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