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9,35-10,1.6-8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9,35─10,1.6-8
그때에 35 예수님께서는 모든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면서,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36 그분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었기 때문이다.
37 그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38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10,1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시고
그들에게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어,
그것들을 쫓아내고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게 하셨다.
5 예수님께서 이 열두 사람을 보내시며 이렇게 분부하셨다.
6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7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8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5절에는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다.

“다른 민족들에게 가는 길로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들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마라.”

그리고 이이서 6절에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가 나온다.

당시에는 그만큼 급한 것일까?

마태오 공동체는 절박했던가? 하는 질문이 든다.

예수님께서는 왜 제자들에게 저렇게 분부하셨을까?

이에 관한 해석은 ‘배타적인 선교’ 방식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구원 역사 안에서의 단계적(점진적) 계시를 보여주는 구절이라고 한다. 곧, ‘하느님 구원 계획의 질서’이다.

그러나 5절의 우선적 선교 명령은 성령강림 이후에는 적용되지 않는 구절이기도 하다.

지금은 사마리아인들을 넘어,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무턱대고 선교를 할 수 없는 노릇이다.

1차적으로 내가 준비가 되었는지.

2차적으로 본당이나 주변 신자는 어떠한지를 살피고,

3차적으로 사회에 복음을 전해야 하지 않을까.

오늘날은 어떻게 하면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희망을 드러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기도, 위로, 치유, 경청, 용서, 봉사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