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과 고통

향로봉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중간까지 가는 2시간 산행. 첫 날은 정말 고통스러웠다. 고통을 넘어 공포스러웠다. 그러면서 자괴담도 들었다. 체력이 과거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 것 같았다. 분명 수영으로 단련을 했지만, 오만이었다. 착각이었다. 하지만 이틀 뒤 2차 시도를 하였다. 코스는 같다. 약간 수월했지만, 다시 고통이 찾아왔다. (아, 죽겠다.) 첫날 산행하면서도 느꼈지만, 일부러 고통을 찾을 필요가 없이(편태처럼) 산행을 하면 … 더 읽기

연중 제34주간 수요일 강론

연중 제34주간 수요일 찬미 예수님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희는 전례력으로는 연중 제34주간, 곧 마지막 주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주교회의가 정한 성서주간이기도 하지요. 23일 온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에 우리는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우리 주 예수님을 왕으로 고백하였습니다. 하지만 루카복음 23장의 내용을 보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은 ‘빈정과 조롱’의 대상이셨습니다.  상식적으로 왕 정도가 되려면, 오늘 제1독서에 등장하는 ‘벨사차르 임금’ 정도는 되야 왕이라고 부를 … 더 읽기

영의 분별

분별의 본질: 성령을 따르는 삶을 통해서 하느님의 뜻을 살고자 하는 데 있다. 영적 분별의 핵심: 매순간 하느님의 뜻을 발견하고, 그에 따라 살고자 하는 노력, 그로 말미암은 성장 요약: 하느님 뜻 발견, 노력, 성장

112 정화의 때

1976년 11월 20일 정화의 때 참회야말로 너희를 회개로 이끄는 성령의 참 선물인데 말이다! 회개가 갑자기 일어날 수 있지만, 가톨릭교회교리서 제1451항에 따르면: 참회는 사람이 지은 죄를 미워하고,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는 결심과 함께 하느님께 돌아가려는 마음이다. 참회란 죄를 깨닫고 슬퍼하며, 죄에서 돌아서 하느님께로 향하는 회심의 행위이다. 단순 감정이 아니라 결단이며 성령의 은총으로 이루어진다. 통회의 기도가 생각난다. … 더 읽기

557 내 빛을 널리 퍼뜨려라

1995년 11월 15일,바레투스(마리아의 도시,브라질)M.S.M. 브라질 주교들 및사제들과의 체나콜로’ 모임형태의 영성수련 피정 내 빛을 널리 퍼뜨려라 —  이 메시지는 곱비 신부님이 브라질 방문 중 사제 피정 때 받은 내적담화다. 당신 빛을 널리 퍼뜨려서 오류와 분열이 아닌 새로운 복음화로 일치를 이루기를 바라신다는 내용이다. 어디서든지 누구에게든지 ‘하느님 자비’의 이슬이 내리도록, 내 빛을 널리 퍼뜨려라. 성모님의 빛이 무엇인지를 묵상하게 … 더 읽기

수호천사께 드리는 기도

수호천사께 드리는 기도 수호천사님,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로 돌아가는 길에 매일 저를 동반해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당신의 거룩한 영감과 영육의 끊임없는 위험에서 보호하심과 주님께 드리는 당신의 힘 있는 기도는 저에게 큰 위로이며 확고한 희망이 되나이다. 저를 지켜주시는 수호천사님, 인자하신 주님께서 저를 당신께 맡기셨으니, 저를 비추고 지켜주시며 인도하시고 다스리소서. 아멘. 「바오로 가족 기도서」 중에

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https://www.vaticannews.va/ko/pope/news/2025-11/papi-evangelo-parole11.html 위 글의 키워드는 기도, 복음서이다. 실천 계획으로는 ‘자주’, ‘매일’, ‘꾸준히’다.

제9차 세계 가난한 이의 날 담화

Hands forming a rainbow heart shape, symbolizing love, unity, and LGBTQ pride.

https://www.cbck.or.kr/Notice/20250388 제9차 세계 가난한 이의 날 담화문을 읽어 본 결과, 가난한 이와 관련된 ‘희망’에 관해서 희년과 연결된 느낌이다. 한마디로 ‘가난한 이의 희망’이 핵심 아닐까. 가난한 이에게 희망은 하느님이시며, 가난한 이는 ‘창의적 주체’며 가난한 이는 사랑하는 형제자매다. 흔히 ‘너의 희망, 소망이 무엇이니?’ 하면 어떤 바람이 담겨 있다. 하지만 ‘희망’이라는 것이 믿음을 기반으로 할 때, 부끄러움을 없애며, … 더 읽기

437    대환난의 때  

 1990년 11월 15일,              몰번 (펜실베이니아 주, 미국)           M.S.M. 미국과 캐나다            주교(3명) 및 사제(250명)과             ‘체나콜로’ 모임형태의 영성수련 피정 1. 사랑하는 아들들아, 오늘은 ‘지속 체나콜로’ 형식의 이 영성수련 피정에 너희가 이리도 많이 모여 있음을 보며 느끼는 내 티 없는 성심의 기쁨과 … 더 읽기

215 복음의 힘

      1980년 11월 14일, 방갈로르(인도)  1. 내 귀여운 아들아, 네가 여기서 체험한 모든 것이, 나의 때가 되었다는 것과 그래서 이 ‘천상 지휘관’이 지금 세상 도처에서 자신의 군대를 모으고 있다는 것을 네게 보여주는 하나의 표징이다. 2. 날마다 다른 교구에서 너는 수백 명의 내 소중한 아들들과 수만 명의 수도자, 신자들을 체나콜로 모임에서 만나 왔고, 모두 함께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