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4주간 토요일(요한 7,40-53; 예레 11,18-20)
+찬미 예수님
우리는 전례력으로 부활을 향하여 나아가고 있습니다. 부활을 향하여 나아간다는 것은 수난과 죽음, 곧 호르무즈 해협처럼 십자가의 사건이라는 길목을 지나야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오늘 제1독서는 예레미야 예언자가 자신을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순한 어린양’ 비유하며 주님께 도움을 청합니다.
이에 입당송과 본기도, 화답송은 이러한 예레미야의 외침에 화답하는 것 같습니다.
“죽음의 오랏줄이 나를 두르고, 저승의 올가미가 나를 휘감았네. 곤경 중에 나 주님을 불렀더니, 당신 성전에서 내 목소리 들으셨네.”(입당송)
“주님께서 도와주지 않으시면 주님의 뜻을 따르지 못하오니, 자비를 베푸시어 저희 마음을 이끌어 주소서.”(본기도)
“주 하느님, 당신께 피신하오니, 뒤쫓는 모든 자에게서 저를 구하소서.”
사랑하는 수도자 여러분
오늘 복음 환호송을 기억합시다.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하느님 말씀을 간직하여, 인내로 열매를 맺는 사람들은 행복하여라!”
그렇습니다.
십자가 사건은 제자들도 두려워 도망쳤던 사건입니다.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는 사건이었죠.
성모님과 같은 믿음이 없으면, 절대로 이겨낼 수 없는 수난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사건과 시간과 순간을 마주해야 합니다.
주님의 도움, 주님의 자비, 주님의 사랑, 주님 말씀으로 올해도 파스카의 여정을 떠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