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2주간 월요일

(제1독서: 다니 9,4ㄴ-10; 복음: 루카 6,36-38)

제목: 육신의 극기와 영혼의 건강

주제: 사순 시기의 영성

주제문: 사순 시기에 하는 육신의 극기는 영혼의 건강을 위해서이다.

방법: 육신의 극기는 죄를 짓지 않고 계명을 지키는 것

1. 도입

오늘은 사순 제2주간 월요일인데, 사순 제1주간 토요일 복음의 주제는 ‘원수 사랑’이고 제2주일 복음은 ‘거룩한 변모 사건’으로 성자의 신성이 드러남과 부활에 대한 암시가 있었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성부의 목소리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입니다. 이제 사순 제2주간 전례는 참회의 방법과 주님 수난을 맞이할 준비를 하라고 촉구하는 듯 합니다. 이러한 흐름에서 오늘 말씀 전례는 다니엘 예언자가 이스라엘을 대표해서 통회하는 모습, 그리고 화답송에서는 죄대로 다루지 말라고 하며 주님의 자비를 청하는 모습, 그리고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루카 6,36) 하시며 우리에게 ‘자비의 황금률’을 요구하시는 것 안에서 사순 시기의 영성이 무엇인지를 돌아보게 합니다. 

2. 사순 시기 영성(주님의 계명)

먼저, 오늘 본기도에서는 사순 시기 영성의 핵심을 짚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순 시기에 육신의 극기를 하는 이유는 하느님의 명이며, 이를 따르면 영혼이 건강해 진다는 것입니다. 여기서의 육신의 극기란 결코 죄를 짓지 않고, 주님의 계명을 충실히 지키는 것과 상관이 있습니다. (말로는 참으로 쉽게 느껴집니다.) 육신의 극기가 단순히 먹고 마시는 것을 줄이는 고행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죄에서 멀어지고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는 힘을 얻으려는 것입니다. 그러면 영혼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주님의 계명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주님이 우리가 어떻게 살기를 바라시는에 대한 지침입니다. 또는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명령, 곧 따라야 할 삶의 기준과 가르침입니다. 구약에서는 십계명과 율법을 통해 하느님 백성의 삶의 기준 제시했고, 신약에서는 예수님께서 모든 계명을 ‘서로 사랑하라’로 요약해서 선포하셨습니다.   

오늘 복음(루카 6,36-38)에서 예수님은 이 계명을 아주 구체적인 실천으로 풀어주셨습니다.

1) 자비의 계명: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2) 심판 금지의 계명: 남을 심판하거나 단죄하지 않는 것.

3) 용서와 나눔의 계명: 먼저 용서하고, 후하게 베푸는 것.

3. 맺음말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사순 시기에 하는 육신의 극기는 영혼이 건강해지기 위해서 하는 것임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영혼이 건강하려면 극기가 필요하고 여기서 극기란 단순히 고행을 넘어, 죄를 멀리하고 주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루카 복음 6장 31절의 말씀을 늘 마음에 새기며 살아갑시다.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